JTBC 김해시 초등학교 담임 A씨 사연 소개
초등학교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가 제자들에게 욕설 및 성희롱을 당한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까지 받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
JTBC에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남교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.
비키니 사진 합성에 손가락 욕… A씨가 당한 수모
A씨는 “저희 반 학생들이 제 사진을 촬영해서 SNS에 올리고, 무슨 페이지에 올렸더라. 충격이 너무 컸다”면서 “제 사진을 비키니 입은 여자 사진에다 합성한 걸 본 다른 학생들이 제보를 했다고 하더라. 성적 수치심도 많이 느꼈다. 제 사진을 이렇게 만든 학생들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”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.
이후 A씨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지만, 학생들의 사과에 곧 취하 신청을 했습니다.
그러나 A씨는 일부 학생들은 나에게 지속적으로 손가락욕을 한 것도 알게 돼 완전히 본인이 무시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더시 교보위를 신청했다고 합니다.
최근 3년간 성폭력 피해 경험 교사 여성 41.3%, 남성 21.3%
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. 바로 학생들이 A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신고를 한 것인데요.
A 씨가 여름에 에어컨을 제대로 틀어주지 않고 힘든 체력 단련을 시키고, 짜증스러운 말투로 학생들을 대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.
A씨를 취재한 제작진은 학부모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, 학교 측은 학부모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.
한편 최근 3년 동안 성희롱·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교사가 여성 41.3%, 남성 21.3%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. 특히 20, 30대 여교사의 경우 66%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했으며, 이 중 가장 많은 피해 경험은 ‘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’로 조사됐다.
박지석 에디터 [제보 및 보도자료 help@goodmakers.net 저작권자(c) 포스트쉐어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 / AI 데이터 활용 금지] 사진 = 유튜브 채널 ‘JTBC 뉴스’